서산 S초등학교 외부 반출된 100년 향나무 12그루 못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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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S초등학교 외부 반출된 100년 향나무 12그루 못 돌아오나

일제 잔재제거 청산 사업 취지에 벗어나 산 채 외부로 향나무 반출
도교육청, 학교에 총동문회·주민들과 협의해결 주문, 논란 더 키워

  • 승인 2021-08-30 14:46
  • 신문게재 2021-08-31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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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S초등학교에 있는 100여년 된 향나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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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S초등학교에 있는 100여년 된 향나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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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S초등학교에 있는 100여년 된 향나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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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S초등학교에 있는 100여년 된 향나무 사진


서산 S 초등학교의 100여 년 된 향나무 반출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이 학교 총동문회 전 회장단들은 최근 긴급 모임을 하고 반출된 소나무들을 모두 반환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부득이 토지가 부족할 경우 동문 중에 여유 토지가 있는 사람이 있다며 임시 식재해 놓고 학교에서 필요한 곳을 마련해 원래 대로 보존해 줄 것을 건의했다. 만약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조치와 단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번 건은 나름대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상 추진됐다. 도 교육청에서 폐목을 원칙으로 처리하라는 세부적인 사업 지침이 없어 깊이 있게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업체에서 자기 농장에 이식해 놓겠다고 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바로 외부로 반출되는 바람에 일이 틀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폐목 처리할 경우 약 1000만원의 사업비용이 들고 외부로 반출하면 절반 가격인 467만원만 소요된다고 해서 예산 절감이 될 것 같아 그렇게 추진하게 됐다"며 "잘 자란 나무를 베어 버리는 것이 아깝다는 말에 공감하고 다른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업자에게 나무 위치 추적 등을 요청하면서 반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협의는 하고 있지만, 반출된 12개 향나무는 반환이 어려울 것 같다"며 "기존의 나무들은 그대로 존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파낸 부분은 복구 하기 위해 마사토 비용 약간만 지불하는 것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계약 당시 학교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진행했다. 만약에 반출이 불가했다면 처음부터 분명하게 그렇게 진행했을 것이다"며 "나는 업자이지만 이번 건은 전혀 이윤을 취하지 않았다. 나무들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이식된 상태에서 회수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역대 동문회장은 "도 교육청과 학교 당국의 지도감독 소홀로 인해 사업 취지에 맞지 않게 변칙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제대로 실체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머지 향나무들을 존치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12그루도 반환을 받아서 원래 있던 28그루 모두를 후배들과 지역사회에 역사를 그대로 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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