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리포트2021] 상반기부터 꾸준한 목소리… '여성 종사자 자활 지원과 업주 처벌'

[도시재생리포트2021] 상반기부터 꾸준한 목소리… '여성 종사자 자활 지원과 업주 처벌'

  • 승인 2021-09-11 06:59
  • 수정 2021-09-11 14:54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컷-도시재생




중도일보 여론조사 결과 66.7%가 여성 자활 필요 공감해

59.2%는 업주 처벌 필요 선택…시민단체 조사결과도 비슷

 

아산 장미마을
아산의 경우 충남 최대 성매매 집결지라 불렸지만, 폐쇄 후 장미마을로 거리를 조성했다. 사진=신가람 기자
'성매매 여성 종사자 자활 지원과 업주의 강력한 처벌' 목소리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중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대전시민 중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집결지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여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한 이들의 비율은 66.7%다.

필요하다가 60.9%, 지방자치단체보다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가 5.8%다. 10명 중 6명이 넘는 인원이 여성 종사자의 자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 처벌에 공감하는 비율은 59.2%로 조사됐다. 재산 몰수와 법에 따라 처벌은 28.7%, 처벌만 해야 한다는 26.3%, 여성(종사자)과 달리 보상 또는 자활은 안 된다를 택한 비율은 4.2%다. 성매매라는 불법 수익을 착취한 이들의 재산까지 몰수하고, 여성 종사자와는 달리 보상이나 자활 지원까지 불필요하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clip20210909155340
이러한 목소리는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재생을 위한 대전시민연대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3일까지 대전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대전시민 남녀 1842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선 '업소 및 성매매 불법 행위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불법 행위에 대한 몰수·추징 등 강력한 처벌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성매매 여성의 탈(脫) 성매매 지원이 필요하다가 꼽혔다.

강력한 단속과 범죄 수익은 몰수하고 여성 종사자들의 탈 성매매를 도와야 성매매 집결지가 진정으로 폐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단속과 함께 여성들의 지원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최대 성매매 집결지로 번성한 후 폐쇄한 '아산 장미마을의 경우' 민간 거버넌스 구성과 함께 여성 종사자들의 지원책 마련까지 병행됐다. 전주 선미촌 또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앞서, 1년간 생계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선미촌 여성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3.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4.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5.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1.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4.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5. 대전 선도지구 탈락 구역들, 2차 공모 준비 '분주'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