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찜했슈-태안]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태안의 명소

  • 전국
  • 태안군

[여기 찜했슈-태안]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태안의 명소

  • 승인 2021-09-18 00:53
  • 신문게재 2021-09-18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컷-찜했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들 구슬땀 어린 솔향기길

갈대와 소나무숲이 장관 이루는 바람아래해수욕장

백사장 끝 낚시터로 유명한 꾸지나무꼴해수욕장 

 

이원 솔향기길 탐방 (70)
가을철 조용히 즐길 수 있는 태안의 명소. 이원면 솔향기길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본 모습.

솔향기길 축제 51
솔향기길

샛별 1
샛별해수욕장

꾸지나무골 1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행락철을 맞아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평상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의 자유로움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여행객에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아직 덜 알려진 태안반도의 명소를 소개한다.

▲솔향기길
지난 2007년 태안유류유출 사고 당시 해안가로 끝없이 밀려드는 시꺼먼 기름을 걷어내고 바위에 붙은 기름때를 닦아낸 많은 쓰레기를 실어 내기 위해 만든 길로 태안군이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태안반도를 즐길 수 있도록 솔향기길로 다시 조성했다. 태안반도 북쪽으로 이원면에서 남쪽으로 안면도까지 군 전역 66.9km 구간 6개 코스로 이뤄진 솔향기길은 청정 서해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어 태안을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트레킹 마니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힐링 탐방로다.



솔향기길은 코스별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며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다양하면서도 신비한 풍경이 즐비하고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향긋한 솔내음이 가득하고 농어촌의 풍경이 일상에 찌든 도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솔향기길 산행을 마친 후 인근 항·포구에서 즐기는 제철 만난 꽃게와 대하, 우럭, 광어, 노래미 등 싱싱한 횟감 등 다양한 먹거리는 가을철 태안반도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또 태안반도내 28개 해수욕장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번 찾아온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점차 알려지며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숨은 명소인 해수욕장들이 있다.

▲ 바람아래 해수욕장
고남면 장곡리 산17-43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사장 길이는 400m에 달한다. 굽이굽이 이어진 비포장 도로를 타고 갈대밭과 소나무숲을 지나면 잔잔한 파도가 아름다운 바람아래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아름다운 작은 섬과 이름처럼 바람의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샛별 해수욕장
안면읍 샛별길 184-2에 자리한 해수욕장으로 파도에 밀려온 조약돌이 백사장을 이루는데, 푸른 바닷물과 둥근 조약돌이 동해의 해변을 연상케 한다. 잘 알려지지 않아 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부족하나 식수나 민박업소가 많아 조용한 피서를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이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낯선 해수욕장으로 170m 길이의 작고 아담한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있으며 백사장 양 끝에는 갯바위가 있어 낚시터로도 많이 이용된다. 소나무 숲은 그늘이 짙어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이원면 내리 산172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헤드라인 뉴스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유치 전략 주효...8개 기업 유치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기업의 이탈 방지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여온 세종시. 올 하반기 전격 도입한 '첨단기업 유치 임차료 지원사업'이 모두 8개 기업 유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원안은 타 지역에서 본사 이전 또는 공장, 연구소를 테크밸리로 신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2년간 임차료 4000만 원, 사무실 공사비 500만 원 지원에 있다. 또 지원 기업은 시 지원과 별개로 임대기업으로부터 2년 계약 기준 총 6개월의 임대료 무상혜택(렌트프리)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첫 번째 사업 참여 모..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 대통령, “지역화폐는 해당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지역화폐는 매출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라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따른 중복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계속 늘리면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예를 들면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