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당원 확보 전쟁 중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충청권 당원 확보 전쟁 중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 승인 2021-09-15 15:3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334657387
 게티이미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다 당원 확보’를 내세우며 지지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월 마감한 권리당원 모집 결과 4만 7000여 장의 입당원서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 2만 3000여 명,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2만 6000여 명과 비교해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당원이 증가한 건 이번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모집 등을 위한 과정에서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의 대전시장 선거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출마를 위한 권리당원 확보를 한 이들이 다수 있었던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 투표로 선출하며, 광역의원·기초의원 등 지방의원은 권리당원 100%로 뽑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권리당원의 확보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물이 늘었고 지역 정치인들이 이른바 체급을 올려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 수도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의 중요성도 커진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역 세 강화에는 자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7보궐선거 이후 젊은 층의 당원 가입이 크게 늘었고 현장 분위기에선 민주당에 비해 당원 가입 의사도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선 16만 3000여 명이였으며, 현재는 18만 3000여 명으로 2만여 명 증가했다. 또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도 크게 늘었는데 2018년 기준 4100명에서 현재 1만 5000여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16일엔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250개 당협 중에서 20곳을 선정해 다수 당원 모집 표창을 하는데 대전에선 동구와 서구갑이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이제 막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시작했고, 책임(권리)당원이 되기 위한 기간도 민주당 6개월보다 3개월로 짧기 때문에 선거 직전까지 당내 역할이 가능한 책임당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는 "지난 선거까지 당원 확보 분위기가 민주당보다 저조하기도 했지만 지난 보궐선거 이후 현장에선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1차 대선 후보 컷오프가 지나면서 경선 흥행이 더 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가입 당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