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더하기: ⑧ 한밭수목원] 대전의 녹색 자부심 '자연과 친해지고 싶다면'

[대전더하기: ⑧ 한밭수목원] 대전의 녹색 자부심 '자연과 친해지고 싶다면'

새로운 체험 '도로명 런닝맨 등' 놀이터, 도서관 편의시설 가득

  • 승인 2021-09-18 00:00
  • 이재운 기자이재운 기자
컷-대전더하기

 

 

 

전국 최대 도심 속 수목원

'도로명 런닝맨' 이색 체험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코로나 블루'는 더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떠나던 국내 여행도,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나간 해외여행도, 삶의 고단함 속에 즐기던 취미생활도 희망사항이 된 지 오래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포기할 순 없다.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3명의 기자가 일상 속 대전의 즐길거리, 볼거리를 찾아 더해본다. <편집자 주>

풀벌레소리와 나뭇잎소리를 배경삼아 산책하기 좋은 가을의 계절이 왔다. 여기에 다람쥐와 나비들을 보며 마음 속 평온을 찾는 데 도움도 될 것이다. 여름내 에어컨 바람 아래서 지을 수 없던 미소도 새어 나올 것이다. 대전엔 전국 최대 도심 속 수목원인 한밭수목원이 있다. 수목원 속에서 다양한 식물들과 동물, 곤충들을 보며 자연과 한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 바쁜 일상 속 잠시 휴대전화를 넣어두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발맞춰 걷고 눈 맞추며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한밭수목원 전경 copy
한밭수목원 전경. 이재운 기자
▲자연과 친해지고 싶다면=한밭수목원은 전국 최대 도심 속 수목원이다. 학창시절 소풍, 졸업사진 단골 장소지만 제 발로 찾아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청사역에서 부지런히 걸어 15분 거리, 바로 앞엔 버스정류장도 있다. 번화가에서 한 걸음만 들어왔을 뿐인데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눠져 있다. 두 곳을 모두 둘러볼 계획이라면 강철체력과 각오가 필요할 정도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식물의 생김새가 개성 넘친다. '잘 돼 있다'고 감탄하며 지나칠 수 있던 식물 이름표가 발길을 붙잡아준다. 동물과 식물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친해짐의 시작이다.

런닝맨
도로명 런닝맨 안내서.  이재운 기자
▲새로운 체험 '도로명 런닝맨'=한밭수목원에선 '도로명 런닝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거나 넓은 수목원을 어디서부터 구경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추천한다. 이 프로그램은 나침판을 이용해 지도에 표시된 목적지를 찾는 미션수행 게임이다. 코스만 따라서 움직여도 알차게 구경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대전시 'OK 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하고 한밭수목원 서원안내소에 가면 문제지와 지도, 설명서가 한 번에 쓰여 있는 안내서와 나침판을 대여할 수 있다.

목저지의 표지판이 인식기호와 퀴즈까지 맞춰야 답이 인정된다. 산책하듯 가볍게 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친구, 가족과 함께 한다면 더 즐거울 것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도로명주소를 익히는데 제격이다. 제대로 익혀서 어떤 주소를 봐도 앞에 몇 차선 도로가 있는지, 도로의 시작 지점에서 몇 번째 건물인지,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 알 수 있을 좋은 기회다. 이밖에도 코로나 방역수칙, 나침판 사용법, 지진 발생 시 상황별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등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어 문제를 풀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편의시설 완 copy
수목원 안 숲속교실과 숲속의 작은 문고 전경. 이재운 기자

▲놀이터, 도서관 편의시설 가득=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어린이 놀이터, 숲속교실 등 시설들이 나온다. 이 중 숲속의 작은 문고가 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이다. 공간은 좁지만 책들이 주제별로 잘 정리돼 있고 앉아서 읽을 수 있도록 내부에 책상과 의자가 있다.

다리가 아프면 쉬기도 하고 샛길로 새기도 했더니 1시간이 지났다. 곳곳에 의자나 화장실, 음수대가 마련돼 있어 모두가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답안지가 가득 채워진 걸 보면 뿌듯함도 느껴지고 지도를 보면 돌아다녔던 곳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이재운 기자 ljwo_o383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3.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4.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5.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1.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2.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4.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5. [사설] 행정수도 특별법 '법안소위' 이제 끝내야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