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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2018년 6월 13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작업 모습. 이성희 기자 token77@ |
경선 후유증을 완전히 봉합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출마 준비와 함께 도전자들에겐 얼굴 알리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장종태 서구청장의 후임으로 나선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기초단체장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는 유지곤(41) ‘대저너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젊은 혁신의 서구’를 타이틀로 걸었다.
대전시의원 중에서는 뇌물수수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받은 김종천 전 의장의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이광복 의원과 김인식 의원이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과 김창관 전 서구의회 의장도 출마 선언에 합류할지 관심이다.
동구의 경우 공식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양자 대결로 더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선에 나서는 황인호 동구청장과 남진근 대전시의원이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연휴 정치 플래카드 철거를 두고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방선거 경선 전초전을 시작했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
중구와 대덕구, 유성구에서는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지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마무리하는 11월부터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박용갑 중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어느 선거 때보다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가 많다. 중구 지역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대선을 앞두고 자칫 지방선거를 언급했다가 찍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덕구에서는 문성원 대전시의의원이 투기 의혹으로 이탈하면서 김찬술 산업건설위원장이 대안으로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유성구의 경우 정용래 청장이 건재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니 도전자로 나설만한 뚜렷한 인사가 없는 상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군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행보를 분명히 해야 지방의원을 준비하는 정치인들도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대선에 집중해야 하지만 당장 경선에서부터 이름을 알려야 하는 도전자들 입장에서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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