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과 맞물려 구체적 공약 제시도 필요하지만 알맹이 없는 검증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경선 후보자 7차 토론회에서 지역 공약 발표와 후보자 간 검증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전자통신 분야 대기업 이전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을 통한 국방력 강화 등 구체적 안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다만 권역별 공항 조성과 활성화를 강조하면서도 충남 서산공항에 대해선 무용론 주장이 논란이 돼 정책 재검토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역에서 지지하는 당협위원장과 직간접 후원이 가장 많은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전인 7월 국립대전현충원과 지역 언론 간담회 이후 공식적으론 대전 방문이 처음이다. 지역 선대위 구성 등 인선에는 활발했지만, 충청권 공약 발표 내용에는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 공약 발표가 중요하다. 윤 후보는 7월 국가균형발전 방향과 관련해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아닌 민간 대기업 이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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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가나다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지사 출신으로 공식 출마 선언 전부터 지역을 돌며 의견을 수렴해왔다. 어떤 정책과 공약이냐에 따라 충청권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원 후보의 경우 이전 순회 토론회와 후보 간 맞수토론에서 정책토론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충청권 합동토론회를 통해 원 후보가 선점할 공약과 정책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 정가에선 충청대망론 주자로 불리기도 하는 윤석열 후보 견제를 위한 다른 후보들의 맹목적 도덕성 검증에만 치우치진 않을까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의 모 정치인은 "도덕성 검증도 화두를 던지면서 바라보는 국민이 평가하게 해야 하며 지역 순회 토론회에서는 특히 지역과 관련한 구체적 공약과 정책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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