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는 역시 윤석열 후보의 선출 여부다. 대전의 경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대부분이 윤석열 캠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충청대망론' 주자로도 불린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보다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투표는 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 절반씩 반영해 결과를 산출한다. 1차와 2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종 4인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예비후보 중에 결선투표 없이 최다득표자 1명이 본선에 오른다.
당원 투표는 1일과 2일 모바일 투표와 3일과 4일 ARS 전화투표로 치러지며, 절반이 반영되는 일반인 여론조사는 3일과 4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무작위 무선전화 안심번호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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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충청권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원희룡·유승민 예비후보. 이성희 기자 |
하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인이 거의 없었음에도 흐름대로 당선됐다. 만약 지역 정치인 다수가 지지하는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지역 의원들은 연달아 틀린 선택을 했다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석열 후보 선출 가능성을 두고 민주당 지역 의원들도 노심초사 하고 있다. 윤석열 예비후보가 대표적인 충청대망론 주자인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까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주자 투표에서 윤석열 후보 선출 여부가 내년 충청권 지방선거에 예상보다 더 큰 다가올 수 있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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