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동연 후보가 11월 27일 '새로운물결' 대전시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을 비롯해 '새로운물결' 전국 순회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며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선 공약에 과학과 혁신 기술 분야로 집중해 여론 포섭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면서도 "양당 체제 종식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제3지대 공조를 적극 제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11월 27일 대전과 충남 논산, 충북 음성에서 가칭 새로운물결 창당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김 후보는 대전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단순히 양당구조로 고착화 돼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고, 자녀의 수저색과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 |
| 안철수 후보가 11월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양자공학 관계자와 간담회 하는 모습. 연합뉴스 |
과학기술에 기초한 대한민국 555 성장전략을 소개하며, 안 후보는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갖게 되면 5개의 삼성전자급 기업을 보유하고, 5대 강국, G5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체제 타파와 제3지대 판에서 움직이는 김동연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보폭을 넓히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화 동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단일화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심 후보도 "제3의 강에 배를 띄우겠다고 했는데, 이 배에 몇 분이 탈지, 이 배를 어디까지 항해할지는 노력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3지대 통합 가능성과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들의 첫 회동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정치와 양당체제 타파라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한 첫 논의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상징성도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김동연 후보가 '천안삼거리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정치판과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에 대한 논의를 하기엔 대전 카이스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김동연·안철수 후보도 대선 공약으로 카이스트과 대전 산업단지를 통한 대한민국의 테스트 베드 선도 도시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면엔 카이스트가 비정규직 문제로 논란도 있었던 만큼 심상정 후보도 여러 정책적 공감대에서 맞아떨어진다는 목소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제3지대라고 하면 영남과 호남, 그리고 여의도와 수도권이 아닌 정통 캐스팅 보터인 충청권에서 첫 통합을 논의하는 장소로는 적당하다"며 "여기에 과학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만들기라는 정책적 논의도 훌륭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이 대전"이라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