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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김창관 전 서구의회 의장. 이현제 기자 |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지곤 ‘대저너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후 두 번째다.
김창관 전 의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 시행 30년이 흘렀지만,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종속된 위상으로 존재하며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며 "모든 권력은 지방에서 나오고, 모든 정치는 지방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국의 자치분권 실천가와 시민들의 손을 잡고 각종 법 개정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며 "구청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평, 차별 없는 공정이 이뤄지는 '성공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청장의 지지세를 의식한 듯 장 청장과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창관 전 의장은 "민선 7기에선 전반기 서구의회 의장을 하면서 장종태 청장과 팀플레이로 조화로운 복식조를 이뤘으며, 구청장이 된다면 장 청장의 구정 방향을 연계해 일하겠다"고 했다.
다만 서구청장 공천권자인 박병석 국회의장(서구 갑)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서구 을)과는 구체적으로 의견을 공유하지 않았으며, 자체 공약에서도 다소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창관 전 의장은 "박범계 장관과는 서구을 지역구에 관한 이야기 나눴으며, 박병석 의장에게는 전화 통화로 출마 뜻을 밝혔다"며, 핵심 공약이 무엇인지 묻는 질의엔 "대표 공약에 대해선 서구 전체의 교통문제와 산업단지의 지하철 연계 등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무주공산으로 비는 서구청장 자리에 민주당 내 서구 갑과 을 지역구 공천 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가운데 경선 경쟁자로는 송석근 민주당 서구 갑 지역위원장 대행과 먼저 서구청장 출마선언을 했던 유지곤 이사장을 꼽았다.
김 전 의장은 "민주당 내 경선이 펼쳐진다면 부구청장 출신의 송석근 서구 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출마 선언한 유지곤 이사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의회 3선 연임과 8대 전반기에는 의장을 지낸 김창관 전 의장은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한밭대학교를 졸업하고, 참여정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청년부위원장, 자치분권대전연대 사무처장, 성공한국과 미래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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