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4인 공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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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4인 공천 경쟁 치열

장동혁, 대전-여의도 대선 승리 기원 도보행진
이장우·정용기, 기자회견·SNS 통해 시장 출마 예고
박성효, 페이스북 통해 행보 알리기 계속

  • 승인 2021-12-26 11:07
  • 수정 2021-12-27 10:0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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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대선 70여일과 지방선거 6개월여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다양한 행보에 나서면서 공천 경쟁의 본격적인 서막이 오르고 있다.

연말 기자회견과 개인 SNS 통한 대전시장 출마 예고부터 대선정국 분위기 전환을 위한 보도행진까지 혼돈의 대선 정국 속에 각자의 장·단점을 감안한 묘수를 내놓으며 주도권 다툼을 시작한 분위기다.



다만 각종 행보에서 선점하려는 이슈가 대선캠프 연결성 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미지 굳히기에만 바빠지면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먹거리 등 대전의 도시 디자인 부분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국민의힘 장동혁 유성구갑 당협위원장은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국립대전현충원을 시작해 세종-청주-천안-수원을 거쳐 여의도까지 걷는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윤석열 대선 캠프까지 걸어가 충청의 정권교체 민심을 모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전공동선대위원장인 장동혁 당협위원장은 도보행진에 앞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권교체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 대선 가도에 대전·충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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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앞선 12월 22일엔 이장우 동구 당협위원장이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1월에 대전시장 출마 선언과 싱크탱크 출범식(8일), 출판기념회(23일)를 예고했다.

대전시장 출마 예고 기자회견 당시 이장우 전 의원은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으로 소개하면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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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인사말로 대전시장 출마 예고를 하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 당협위원장도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12월 24일 개인 SNS에 "성탄절과 새해 인사를 드린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내년 대선 승리 정권교체 후 대전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전했다.

박성효 전 시장도 SNS를 통해 대전에서 자신의 정치 행보를 꾸준히 알리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 인터뷰 내용을 포스팅하는 등 대선 후보와 정책적 공통점을 찾아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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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시장이 지난 23일 목요언론인클럽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도일보 DB
박성효 전 시장은 최근 SNS에 “기존 정치권에 신세 진 것이 없는 윤석열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정치개혁의 청사진이 절실하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특권과 권한의 조정, 청와대에 대한 인적·물적·기능적 축소 등은 대통령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나아가 정당의 민주화, 국회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총체적인 정치개혁이 절박하게 필요한 시점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권력개편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언론보도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전시장 예비주자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지역 현안과 의제, 정책 등을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해 약속을 받아내는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들이 대전시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지만 유권자들에게도 정책과 공약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는 당내에서 과감한 정책대결과 대전 발전을 위한 공약 공통분모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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