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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태 서구청장이 지난해 12월 7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이동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새해 첫 월요일인 3일 대전 서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한 장종태 청장은 14일 퇴임식을 통해 공식 사퇴한다.
아직 공식 일정은 아니지만 사퇴 다음 날인 15일엔 장종태 청장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후보 지지 특별위원회 발족식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어 22일엔 '장종태가 걸어온 길(가칭)' 출판기념회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7일 대전시의회에서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사퇴까지 하면서 민주당 내 대전시장 후보들의 공천 경쟁도 시작하는 분위기다.
그간 장 청장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로서의 행보가 눈에 띄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현역 구청장 신분으로 정치적 활동 제약이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보다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기 위해 조기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사퇴 이후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대선 선거운동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시에 대전 시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출마 선언 전에는 대전시민 전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출마 선언 후에는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을 두고 허태정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공식 사퇴를 한 뒤엔 캠프 조직 인선과 다소 배경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는 원도심 관련 공약과 인지도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장 청장이 현직 사퇴를 하면서 현역 시장에 비해서는 대선 운동에 대해 적극성을 보일 수는 있지만, 허태정 시장도 유성구청장 출신으로 원도심에서 낮은 지지율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준비할지는 큰 숙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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