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맞은 충청정가, 대선·지선 준비 본격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선거의 해' 맞은 충청정가, 대선·지선 준비 본격화

정치권, 인사영입으로 외연확장 사활
민주, 3일부터 탈당자 대상 복당신청
국힘, 각 분야별 인사 끌어안기 총력

  • 승인 2022-01-03 16:36
  • 신문게재 2022-01-04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10201000022100001541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제공]
사상 처음으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치르는 2022년 연초부터 충청정가가 중앙과 지방정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여권은 사수, 야권은 탈환을 목표로 당력을 결집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 표밭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새해 벽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은 대전현충원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일정에 들어갔다. 2022년은 대선과 지선이 함께 치러져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동시 교체되는 해로, 충청정가엔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당장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양당이 공을 들이는 건 외연 확장이다. 중도·무당층을 넘어 상대당 지지층까지 빼앗는 '산토끼' 흡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를 대상으로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추진한 범여권 대통합 일환으로, 성(性) 비위나 경선 불복, 부정부패 같은 중대사유를 제외하곤 일괄 복당할 수 있다. 과거 탈당했던 인사들에겐 정치적 부담을 덜고 복당할 길이 열린 셈이다. 이미 선병렬 전 의원은 천정배·유성엽 등 호남계 비문 인사들과 복당해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통합 추진에 따라 17일까지 과거 탈당자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며 "민주·개혁진영의 합류로 외연 확장과 내부 결집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특정 정파나 이념을 떠나 정권교체 목적 하나로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민주당에 몸담았거나, 진보 색깔을 띠는 인사들도 공략 대상이다.

안경자 대전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치활동에 선을 그었던 문성식 변호사가 정치통합자문위원장으로 대전선대위에 합류했다. 최근 명예퇴직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다만 중앙당 선대위 내홍이 이어져 혼란스러운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필요성을 느끼는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시당 지도부는 물론 당협에서도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효과에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진보당 시·도당은 대선 지원과 함께 지방선거 후보 발굴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들 소수 정당에겐 당 인지도 상승과 지역 내 영향력 확대가 숙제로 꼽힌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