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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제공] |
여권은 사수, 야권은 탈환을 목표로 당력을 결집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 표밭 넓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새해 벽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은 대전현충원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일정에 들어갔다. 2022년은 대선과 지선이 함께 치러져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동시 교체되는 해로, 충청정가엔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당장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양당이 공을 들이는 건 외연 확장이다. 중도·무당층을 넘어 상대당 지지층까지 빼앗는 '산토끼' 흡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를 대상으로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추진한 범여권 대통합 일환으로, 성(性) 비위나 경선 불복, 부정부패 같은 중대사유를 제외하곤 일괄 복당할 수 있다. 과거 탈당했던 인사들에겐 정치적 부담을 덜고 복당할 길이 열린 셈이다. 이미 선병렬 전 의원은 천정배·유성엽 등 호남계 비문 인사들과 복당해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통합 추진에 따라 17일까지 과거 탈당자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며 "민주·개혁진영의 합류로 외연 확장과 내부 결집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특정 정파나 이념을 떠나 정권교체 목적 하나로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민주당에 몸담았거나, 진보 색깔을 띠는 인사들도 공략 대상이다.
안경자 대전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치활동에 선을 그었던 문성식 변호사가 정치통합자문위원장으로 대전선대위에 합류했다. 최근 명예퇴직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다만 중앙당 선대위 내홍이 이어져 혼란스러운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필요성을 느끼는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시당 지도부는 물론 당협에서도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효과에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진보당 시·도당은 대선 지원과 함께 지방선거 후보 발굴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들 소수 정당에겐 당 인지도 상승과 지역 내 영향력 확대가 숙제로 꼽힌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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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