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촉구 움직임 가속화

  • 문화
  • 건강/의료

간호법 제정 촉구 움직임 가속화

간호업무의 전문·특수성 위한 추진
"의협 반대 지속… 제정 가능성 낮아"

  • 승인 2022-01-04 18:15
  • 신문게재 2022-01-05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제정을 위해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국민 여론 조성에 나서는 등 제정 촉구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위한 '간호법 대국민 알리기' 캠페인에 나섰다.



간호계는 간호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양질의 간호 인력을 수급하고 교육하는 등 체계를 갖춰 간호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TV 방송 및 라디오를 비롯해 KTX 열차 내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광고를 하고, 간호법 제정 관련 'TV 광고'나 'KTX 광고' 또는 간호법을 알리는 '커피차', '컵홀더' 등을 사진 찍어 해시태그(#간호법제정촉구 #간호사를 응원합니다)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는 'SNS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등 간호법 제정 홍보에 나섰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의 역할이 의료법이 제정됐던 70년 전과 확연하게 달라졌고, 간호가 다른 의료 직역과 구분되는 전문성과 특수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그리고 간호사가 더 이상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보호받도록 법이 올바르게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은 더는 지체할 수 없는 국민건강을 위한 민생법안"이라며 "국회가 하루빨리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간호계의 움직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의사협회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제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대전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간호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지만 의사협회의 반대 등으로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간호 인력의 열악한 근무여건,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는 있지만, 의사협회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제정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3.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4.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5.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