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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장우 전 국회의원, 정용기 전 국회의원, 장동혁 유성구갑 당협위원장. |
대체로 대전시청과 서구 둔산동 인근으로 선거 사무실을 이전했지만, 원도심에서의 지지세 확보를 주 타겟으로 하는 후보들은 중구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하기도 했다.
우선 서구청장 사퇴를 앞둔 장종태 청장은 4일 중구 용두동 모 빌딩에 선거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집기를 옮기고 있다. 중구를 선택한 건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에서다.
장 청장은 이후 오는 15일 지지자들과 도솔체육관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대전경제전환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대전시장 출마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군 중에선 이장우 동구 당협위원장이 캠프 사무실 마련 등 출마 채비에 가장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서구 둔산동 모 빌딩에 임대 계약을 마치고 1월에 입주했다. 1월 3일 청년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 등 사무실 내부 행사도 개시했다. 야권에서 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기도 한데, 지난해 12월에 대전시장 출마를 예고한 후 오는 8일엔 싱크탱크 출범식과 23일에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 출정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아직 공식적으로 대전시장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정용기 대덕구 당협위원장도 둔산동 경성큰마을네거리 인근 빌딩ㅇ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선 이후 출마 공식화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할 수밖에 없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중앙 선대위 내홍 수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대전에서 출발해 천안과 청주, 수원 등을 거쳐 여의도 당사 도보행진을 마치고 돌아온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 빌딩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한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유성구 봉명동의 개인 사무실을 이전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과 시청 인근, 원도심까지 여러 곳을 둘러본 후 상징적인 곳에서 선거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양대선거가 거의 동시에 열리는 유례 없는 선거 시즌에서 앞서 열리는 대선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지만, 지선의 모든 계획과 일정을 그 뒤로 미루기엔 지방선거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 시장 후보군의 행보가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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