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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5일 대전시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현제 기자 |
다만 공식 출정식보다는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현재 시정과 당내 후보군을 우회적으로 평가하며 출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우선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해체 등 당 내홍과 관련, 박성효 전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늘 있는 일인가 싶다. 내부 사정을 떠나 국민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부 자숙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가야 결과가 따라온다"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 구체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 "3월엔 대선, 6월엔 지방선거가 있는데 대통령 선거가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큰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심하게 얘기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시청 내 갑질 논란' 등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박 전 시장은 "3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한다는 계획을 들었지만, 단편적으로 한 결정은 돌이키기 어렵고 신중하지 못하며 대책 없이 시행만 하는 것은 행정이 아니다"며 "종합운동장 일대 주거지 등 부지를 매입해 정돈하고 새롭게 야구장을 짓는 게 훨씬 경제적이며 합리적이고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시장 출마 후보군에 대해서는 간접 평가로 "당내 훌륭한 분들의 시장에 관심은 아주 바람직하며 외연 확대로 대선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의원 할 사람과 자치단체장의 할 일은 자질과 특성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충청권 정치력 부재와 함께 떠오른 '권선택 전 대전시장 사면'에 대해서는 "선배 공무원이기도 한 권선택 전 시장 사면은 시민들도 크게 기대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 등) 내부적인 갈등이 있지 않았나 막연하게 짐작하지만, 여론이 모이면 3·1절 특사 등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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