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구청장 떠나는 대전 중구·서구, '무주공산'

  • 정치/행정
  • 지방정가

현역 구청장 떠나는 대전 중구·서구, '무주공산'

박용갑 3선 제한, 장종태 시장출마로
여야 후보 몰려.. 정치 신인도 도전장

  • 승인 2022-01-10 09:37
  • 수정 2022-01-14 10:38
  • 신문게재 2022-01-1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aaaaaaa
대전 중구청(왼쪽), 서구청 전경.
현역이 떠나는 대전 중구와 서구청장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군은 전·현직 지방의원의 체급상승과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당내 공천 티켓을 따내기 위한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펼쳐지는 분위기다.



대전 중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여권 후보가 몰린 상황이다. 이 중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송덕헌 전 대전시 정무특보도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홍종원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권오철 중부대 교수, 전병용 전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물망에 오른다. 최근엔 장진섭 민주당 황운하 의원실 비서관도 주목받고 있다. 장 비서관은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중구청장 지지도 1위를 기록하며 후보군 반열에 올랐다.



민주당보다 후보군이 적었던 국민의힘에선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박두용 대전시당 조직부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다. 박 부장은 최근 이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고 한다. 박 부장의 합류로 공천 경쟁은 강영환 정치평론가와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대전 서구는 여야 모두 후보가 몰렸다. 민주당 장종태 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로 자리를 비우자 후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창관 서구의원과 유지곤 대저너(Daejeoner)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송석근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김인식 시의원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자격이 정지된 이선용 서구의장은 출마 길이 열릴 수 있다. 이 의장은 3월 대선을 앞두고 중앙당이 집행하는 '대사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윤용대 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주변에 내비쳐 각축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김경석·강노산 서구의원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성천 변호사도 물망에 오른 가운데 최근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설이 나오는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중구와 서구 모두 현역 구청장이 자리를 비는 곳으로 후보들이 몰려 각축전 양상을 띠고 있다"며 "당내 경선이 예고되는 만큼 표 확보를 위한 경쟁과 함께 후보들 간 이합집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