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전 서구청장' 경쟁, 지방선거 핫플 부상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뜨거운 '대전 서구청장' 경쟁, 지방선거 핫플 부상

현역 장종태 비우면서 후보군 무주공산
정치·행정 중심지로 지역 여론 형성주도
정치권·자치구 서구선거 향방 예의주시

  • 승인 2022-01-17 16:0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0072801002265000091031
대전 서구청 전경.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청장 후보 경쟁이 불붙으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서구로 쏠리고 있다.

현재 장종태 전 청장의 시장 출마로 공석인 자리를 노리는 여야 후보군만 10여 명에 달한다. 각축전 양상의 후보 경쟁과는 별개로 서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서구가 정치·행정중심지로서 대전 전체 여론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은 물론 다른 자치구에서도 서구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서구청장 후보 경쟁은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더욱 달아오르는 중이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벌써 4명에 달한다. 국민의힘 입당설과 서구청장 출마설을 받던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와 입당을 공식화했다.

서 전 부시장은 "중도보수라는 또 하나의 날개가 있어야 균형과 발전이 가능한데, 서구는 민주당이란 한쪽 날개만 있다"며 "이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구청장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초 서 전 부시장의 정치 행보는 2월 초·중순으로 예상됐다. 실제 출마와 입당 여부, 대선에서 역할 등을 충분히 고민하겠다는 게 그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고 당내 기반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선 김창관 서구의원과 유지곤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국민의힘 김경석 서구의원이 출마 선언 뒤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당원 자격이 정지된 이선용 서구의장은 민주당의 징계 사면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는 3월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대선 승리가 우선이란 입장이지만, 모두 출마의 끈은 놓지 않은 채 군불을 떼고 있다. 이에 김경석 서구의원은 "대선 결과 보고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무주공산이 된 서구청장 선거전을 보는 정치권은 셈법이 복잡하다. 서구가 정치·행정의 중심지인 데다, 인구 또한 가장 많아 지역 여론을 형성 또는 주도해서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무주공산 선거 구도의 득과 실, 현재 후보군의 경쟁력 등을 내부적으로 따지고 있다.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도 서구의 전략적 중요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지율 흐름이나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서구 공략을 위한 '뉴페이스'가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다른 자치구도 서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대전의 모 구청장 측근 인사는 "거주는 우리 지역에 하고 있지만, 직장을 서구로 출·퇴근하는 구민들이 적지 않다"며 "현역 청장이 없는 상태에서 서구의 민심 흐름이 다른 자치구에도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