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동혁 "과학 활용한 기업도시 될 수 있는 생태계 만들겠다"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인터뷰] 장동혁 "과학 활용한 기업도시 될 수 있는 생태계 만들겠다"

  • 승인 2022-01-19 09:36
  • 수정 2022-01-19 16:26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119091507
국민의힘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
'우리 동네 대통령'을 뽑는 6·1 지방선거까지 130여 일이 남았다. 여야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만 후보로 5명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허태정 대전시장이 재선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장종태 서구청장은 조기 사퇴하며 대선에서 이어지는 시장 선거운동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전직 시장부터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을 역임한 이들,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정치 신인과 전 국립대 총장까지 당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후보군 중 대전의 브랜드뉴 개혁을 만들어내겠다는 판사 출신이자 유성갑 당협위원장인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선에 앞선 대선 정국에서 충청권 여론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나?

▲정권심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것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쌓여온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지지율의 등락은 있겠지만 대선 결과는 정권교체라는 큰 흐름을 따라갈 것이다. 더구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 있고 리스크도 계속되고 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내홍도 극적으로 마무리했고, MBC 보도로 인해 '김건희 리스크'도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충청권의 민심도 정권교체라는 큰 흐름을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본다. 지금은 지지율에서 크게 반영되고 있지만 않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충청대망론'으로 결집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충청권 정치인과 지지자들의 큰 역할이 있었지만, 현재 선대위에선 충청권의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윤석열 후보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선거에서는 뒤에서 말만 하는 평론가보다 직접 현장에서 단 한 명이라고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해 몸으로 뛰는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충청권 인사 중에서 선대위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분이 없기 때문에 소통 창구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의지만 있다면 선대위 소통 창구는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충청권의 정치력이 그만큼 약하고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없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선대위가 내홍을 겪고 있던 작년 연말 대전 현충원에서 선대위가 있는 여의도 당사까지 도보행진을 한 바 있다. 그리고 후보를 만나 당원들이 우려와 충청의 민심을 전달했다. 그리고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대변인'이라는 각오로 꾸준히 SNS에 글을 올리고 있다.

clip20220119091459
-대선 이후 87일 만에 열리는 지방선거. 대전시의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대전의 미래비전이 없다. 지금 대전은 심각한 정체에 빠져있다. 그러나 시장은 어떠한 도전도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 도시의 변화, 시민들의 삶에 변화에는 관심이 없다. 새로운 정책을 펼칠 의욕도 없고 예산을 확보할 능력도 없다. 혁신도시, 트램, 대전교도소 이전, 유성복합터미널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도 없다. 모든 정책은 일방통행이다. 그것은 그만큼 해당 정책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떳떳하지도 못하지만 시민들을 설득할 능력도 없다. 예산의 낭비도 심하고, '제 식구 챙기기'도 도를 넘었다.

행정의 경쟁력도 상실했다. 모든 국책사업은 다른 시도에 빼앗겼고, 과학도시에 걸맞은 첨단사업들도 다른 자치단체가 선점하고 있다. 경제는 제자리걸음이고 번듯한 대기업 하나도 없다. 더 큰 문제는 뚜렷한 대안도 없고, 대안을 마련한 의지도 없다는 것이다.

-대전의 미래먹거리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핵심은 잘사는 대전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과학기술이 있다는 것은 별다른 유인책이 되지 못합니다. 과학기술만 믿고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대전이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업도시가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트램의 문제는 대전이라는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큰 그림 속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트램은 교통체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트램의 장점을 살린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 할 수도 있고, 대전의 교통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대전을 '대중교통 특별도시'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일부 후보 사이 단일화 여부이기도 하다. 또 단일화까지는 아니지만 국민의힘 시장 후보 사이에서 지방선거 공동 공약 개발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지만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경선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전을 어떻게 바꾸고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조건을 제시하면서 후보를 사퇴하는 일도, 억지로 단일화를 시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민심이 결정할 것이다.

공동 공약 개발에 대해서는 언제나 마음이 열려 있다. 대전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본선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당분간 대선에 집중할 생각이다. 대선을 위해 뛰는 것이 곧 나를 위한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출마선언은 아직 계획이 없다. 출판기념회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대전에 대한 공부,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은 꾸준히 해나가려고 한다. 선거사무실은 마련한 상태고, 예비후보등록은 조금씩 준비하고 있지만 등록 시기는 아직 고민 중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3.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4.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5.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