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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운동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 |
장 전 청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종합적인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에 우려를 표한다"며 "이에 따른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는 대전 체육의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한밭운동장 부지에 사업비 1476억을 투입해 2025년까지 2만석 규모의 야구 전용구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시는 3월 한밭운동장을 철거 후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 전 청장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시가 2019년부터 제기된 한밭운동장 철거 시 예상되는 여러 우려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철거 방침에 한밭운동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해왔던 육상 선수들과 학생 선수들은 물론 운동 공간으로 활용하던 체육 동호인과 인근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장 전 청장은 "철거를 겨우 몇 달 앞두고서야 충남대와 대전대 체육 공간을 선수들의 훈련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임시방편적 대안을 내놓아 실망스럽다"며 "허 시장의 드림파크 조성이 종합적 검토와 대책 마련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밭운동장 철거는 그곳에서 훈련하는 선수들과 체육인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우선인 만큼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한 뒤 철거해야 한다"며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다시 진단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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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