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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2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 전 의원 측 제공] |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23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대전시장이 된다면 누가 됐든 지역 이익에 반할 시 싸워 이기겠단 공개적인 선언과도 같았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던 강성 이미지를 오히려 전면부각하는 모습이었다.
출정식을 방불케 한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의원은 머릿속의 대전 비전과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상(象)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비전은 기업도시·경제도시로의 완전한 탈바꿈, 리더십은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행정이었다.
이 전 의원은 "인구는 하향곡선이고, 기업은 떠나가 대전은 위기에 처해있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지역 정치인의 책임이다. 이젠 이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대전을 완전한 경제도시, 기업도시로 탈바꿈시켜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직접 기업유치에 앞장섬은 물론 벤처캐피털 은행을 설립해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금 주거·상업문제는 용적률 상승, 지하도시 건설 등으로 해결하고, 남은 부지는 기업유치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 예로 홍도육교와 동구 신청사를 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의 '불도저'라는 별명도 두 현안을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얻게 됐다.
이 전 의원은 "제가 강력하게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몇몇 시민분들이 살살하라거나, 부드럽게 하라고 염려를 하신다"며 "그러나 그렇게 해선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절대 쳐다보지도 않는다. 최종 과정까지 보이지 않는 투쟁이 결합해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강성 이미지와 리더십이 시민들의 표심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강한 추진력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지만, 거부감을 느끼는 여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간 정치활동에서 보인 막말과 친박 강성 이미지가 다시 소환돼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의원은 25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대전시장 후보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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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