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까지 지방선거 활동 막자 지역 정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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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까지 지방선거 활동 막자 지역 정가 반발

국민의힘 지침 '지방선거 개별 선거운동자 공천 불이익'
"개별 선거운동 대선 긍정 영향 미칠 가능성도 커"
대전·세종선 현역 단체장 비판도 못한다는 비난 여론 우려도

  • 승인 2022-01-26 16:22
  • 신문게재 2022-01-27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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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선거운동을 제재하자 지역 정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건 인정하지만, 오히려 지방선거 출마자의 선거운동이 대선 결과에 긍정적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내려온 하달 내용에 이해 득실관계에서도 분명치 않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와 주요 당직자에게 지방선거 관련 모든 개별 선거운동에 대해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지침 문건을 전달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가능하다는 내용을 넣긴 했지만, 법적으로 정하고 있는 예비후보 등록 일자까지 강제로 막아버리면 자칫 소송까지도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가능성만 열어만 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 내부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박스권 지지율에 비해 윤석열 후보가 상승 기류를 탔다는 분석과 함께 개별 선거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흠집 하나로도 부정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대선 바람으로 지선 결과도 크게 요동치기 때문에 현재 시점으로선 대선에 올인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에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대전과 세종의 경우 현직 선출직 수에서 민주당에 압도당하고 있는 형국에 제대로 된 비판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오히려 받는 모습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세종에선 26일 예정돼있던 국민의힘 성선제 변호사의 세종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대선 뒤로 연기됐다. 비대면 중심으로 열리는 출마 회견이었지만, 중앙당 지침에 결국 연기하게 됐다.

대전에선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2월 9일 출판기념회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용기 전 의원은 "지방선거 관련 당 지침이 있었지만, 해당 출판기념회는 지침을 위배하는 행사는 아닌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 측에선 중앙당에서 지침까지 내린 상황에 오히려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분명하게 패널티를 줘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모 대전시장 출마 예정자 관계자는 "모든 개별 선거운동을 금하겠다는 중앙당 지침까지 나온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나 또 다른 형식의 개별 선거운동 개최는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여야 후보군 모두 대선과 지방선거를 분리하는 중앙당의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선과 지방선거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방선거 준비가 곧 대선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이 많을수록 각 정당의 대선 운동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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