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 6·1 지방선거 이슈 선점 위한 경쟁 시작

  • 정치/행정
  • 지방정가

[D-80] 6·1 지방선거 이슈 선점 위한 경쟁 시작

민주당, 분위기 수습 동시에 대선 공약 이행 약속
국민의힘, 시도당별 선대위 해촉… 선거 운동 속도
정개특위 통한 지방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 관심

  • 승인 2022-03-13 10:1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278714037
게티이미지.
6·1 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권력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대선 패배 이후 지도부 총사퇴 등 당 쇄신을 최우선 과제라고 한목소리 내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선 대선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면서도 당 대표의 공천 개혁 의지와 내용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대선 정국에 밀려 뒤늦게 재개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한 지방의원 정수와 선거구제도 변화가 따라 현행과 얼마나 달라질지도 지켜봐야 하는 변수라 할 수 있다.

제8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1일까지 80일이 남았다. 대선 이슈에 밀려 정당에서 지침으로 '지방선가 활동 금지령'을 내리면서 사실상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예비후보등록 시작으로부터 한 달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야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에서 더욱 속도를 올려 '후보 알리기·공약 알리기'를 해야만 하지만 대선 이후 당내 복잡한 분위기와 선거구 개편 등에 또다시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민주당에선 대선 패배 이후 곧바로 민심 수습에 나섰다. 대선 선거 운동 때부터 이어오던 거리 플래카드 운동을 재개했다. 주로 '겸허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등 대선 전부터 강조한 정치개혁과 지역 공약 등에 대한 의지를 다시 다지고 있다.

대선 후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 운영 체제를 확정하자 자성의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 정치인은 "대선에선 선점 이슈들을 민주당이 계속 빼앗겨 뒤늦게 따라갔던 경향이 있다"며 "지방권력의 경우 여전히 민주당이 월등한 강세고 이슈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과 지역 공약 내용에 더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선거 전략으로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선 승리 분위기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기 위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시·도당별 대선 선대위 해단식과 동시에 단체장부터 지방의원까지 예비 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자당 대선 경선 때부터 '윤석열이 이기면 충청은 싹쓸이한다'라는 말까지 나왔던 만큼 출마를 고심하던 이들까지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지선 공천 개혁에 담긴 자격시험과 토론회 의무화 등에 대해 조직관리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온 기존 정치인들 사이에선 우려할 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모 정치인은 "중앙당이 아닌 지역 정치인의 경우 자격시험이나 토론회 말고 지역에서 4년 이상 준비해온 것들이 있는데 그러한 사항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은 걱정"이라고 했다.

또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들 사이에선 국회 정개특위를 통한 기초의원 3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에선 대선 기간 정한 당론으로 이번 지방의원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에선 선거 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등 대립을 예고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3월 18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끝내달라고 국회에 요구한 상태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