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0만 명… 정부, 확진자 관리·치료 체계 변화

  • 문화
  • 건강/의료

코로나19 확진자 30만 명… 정부, 확진자 관리·치료 체계 변화

확진자 음압병실 아닌 일반병실서 치료 추진
5~11세 확진 비율 15%… 31일부터 백신 접종

  • 승인 2022-03-14 17:27
  • 신문게재 2022-03-15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 관리.치료 체계에 변화를 줘 확산 억제에 나선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 관리·치료 체계에 변화를 줘 확산 억제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만 9790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를 찍은 12일, 38만 3665명에 비해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듯 보이나 여전히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을 살펴보면 대전 8290명, 세종 2139명, 충남 1만 2329명, 충북 8326명으로 3만 1084명을 기록했다. 전날(3만 1712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3만 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급속한 확산세로 인해 하루 확진자 40만 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정부가 확산 억제와 원활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체계를 변화하기로 했다.



우선 음압 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도록 하고, 의사가 시행한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결과를 곧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등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 시 지정된 음압병실에서만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의 경우 지속이 어렵고, 폭증하는 환자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환자 관리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PCR 검사 또한 늘어나 통보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가 하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등 환자 관리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행한다.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면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 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11세 어린이 백신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에 대한 하루 생활지원비를 1인당 2만 원으로 조정해 정액 지급하고, 5일분 유급휴가비는 근로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집중해서 지원토록 조정한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3.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5. 지질자원연 탐해3호 서태평양 출항, 해저 희토류 정밀 탐사 시작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