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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후 17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왼쪽)과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오른쪽). 이현제 기자 |
국민의힘에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진동규 전 청장과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출마선언식부터 혈전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민주당에선 필승 지역이었던 유성구가 대선 결과에서 패배한 만큼 내부에서부터 현역 단체장 교체 요구 분위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진동규 전 청장과 김문영 당협위원장은 각각 14일과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3월 17일 같은 날 대전시의회를 찾았다. 이날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는데, 각자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경선 룰 확정 전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진동규 전 청장은 "정치는 표로 말해야 한다. 대전시가 전체 다 이겼지만, 유성을 지역은 졌다는 게 팩트"라며 "국민의힘 근본이념은 공정과 상식, 정의이기 때문에 현직 당협위원장은 출마하기 원한다면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에 30분 간격을 두고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도 "당협위원장 사퇴는 당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유리한 부분은 없으며, 오히려 떨어지더라도 다수 출마한 후보가 또다시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지선과 총선에서 진 전 청장의 연이은 낙선을 저격했다.
시작부터 거칠어지는 후보 혈전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두 후보의 네거티브 부작용, 그리고 최근 변하기 시작한 유성 민심을 이끌만한 인물의 공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모 청년정치인은 "유성의 민심 변화는 결국 정치 변화의 요구다. 중앙당에서도 경험과 혁신 마인드가 필요한 지역에 걸맞은 후보를 파격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는 민주당에서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유성구의 모 지방의원은 "유성구까지 민주당이 패배한 상황, 심지어 유성구갑에서는 4%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민주당도 변화에 대한 요구를 기민하게 여기고 후보 선출부터 전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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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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