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정책 아젠다' 대결 이제 시작하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정책 아젠다' 대결 이제 시작하나?

  • 승인 2022-03-23 16:48
  • 신문게재 2022-03-24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323162931
대전시 전경.  게티이미지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책과 공약을 통한 아젠다 선점 대결에 서막을 올렸다.

예비후보들이 연이어 공약 발표를 하고 추가적인 세부내용 발표 등을 예고하면서 부실 공약에 대한 검증까지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경제 분야에 대해선 대전이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비전 제시는 더욱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다.

우선 국민의힘 이장우 예비후보는 대전 5개 자치구 전체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망 건설을 내세운 '대전도시철도 종합건설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1호 공약이자 브랜드 공약으로, 오랫동안 트램 방식을 고민하며 정책 결정을 미뤄왔던 허태정 대전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강한 추진력을 강조한 정책이다.



같은 당 정용기 예비후보의 경우는 대전을 두르고 있는 3대 하천과 7개 산을 활용한 '3천7산지계' 공약으로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 메타버스 방식까지 도입해 미래 시정의 운영 방향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아직 공식적 공약을 발표하지 않은 후보들도 큰 틀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선함을 강조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예비후보는 최근 출마 선언을 통해 5개의 키워드를 발표하고 세부 공약을 예고했다. 같은 당 박성효 예비후보도 출마 선언 이후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반대 등 현 대전시정 문제를 거론하면서 조만간 '1호 경제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상철 예비후보도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 유튜브 등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 '원도심 불균형 해결' 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유일하게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브랜드 만들기와 이를 이어갈 공약 개발에 한창이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 추진과 디지털 연합대학 설립 등을 발표하면서 '경제 대전환 대전'을 이끌 추가 경제 정책 아이디어 발표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재선을 위한 선거캠프 준비 단계에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도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교통과 경제 분야 공약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다른 후보군이 발표한 교통과 하천을 활용한 공약 외 어떤 추가 내용이 공약에 담길지는 관심사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정책에 대해선 아쉽다는 지적도 있는데, 대전시장 후보가 이제는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대전이 선도해 리딩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를 선정하고 구체화해야 하는 공약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결국 세부 공약에서도 큰 틀에서 경제 분야 공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전의 10년 뒤, 20년 뒤 선도할 산업을 정하고, 빼앗기기만 했던 대전이 이제는 무엇이든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정책이 젊은 세대의 표심을 잡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