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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제8대 대전시의회 당선인들. 중도일보 DB |
2018년 지선에서 배출한 역대 최다 광역의원이 오히려 '알박기 출마'로 지방 정치 개혁이라는 대의까지 막아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단체장 출마 의지를 보였던 인사들까지도 선거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간 보기’ 행보만 보이자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갈등이 감지되는 분위기다.
현역 대전시의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찬술 의원이 3월 23일 대전시의원 대덕구 제2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6·1 지방선거가 초선 국회의원들에겐 첫 공천권을 행사하는 선건데, 이런 이유에서 대덕구에서도 자천타천 김찬술 시의원이 대덕구청장 출마자로 줄곧 거론됐었다.
동구와 중구,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진 대전시의원들도 아직도 체급 상향을 두고 고심 중이다.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권중순(민주당·중구3) 대전시의회 의장은 3월 14일 중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뒤로 보름이나 지났다.
동구에선 남진근(민주당·동구1) 시의원 자리엔 장철민 국회의원(민주당·동구) 보좌관을 맡았던 정근모 전 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로, 남 의원이 실제 동구청장 출마할지 관심사다.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어있는 서구청장 자리를 두고 대전시의원만 최대 4명까지도 출마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모두 잠행 중이다.
대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치구청장 출마를 자신하던 이들이 대선 패배 후 현역인 자당 단체장과 대결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공천을 위한 현역 선출직 평가에 코로나 정국 특수성을 반영해 초선의 경우 평가 제외를 요구하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정치신인들과 갈등 기류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현역 지방의원 평가가 이뤄져 중앙당 지침이 아니더라도 대전시당 차원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지방의원 공천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민주당 소속의 모 정치인은 "누군가를 떨어트리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대전에서부터 대전시민들에게 진짜 제대로 일하는 사람을 여러분의 대표로 뽑아달라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살 방법이다. 현역이라도 열심히 잘한 후보가 살아남는 것 그리고 새로움을 보여 줄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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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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