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선거전…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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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선거전…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선거전 치열
당내 경선문턱 어느 때보다 높을 듯
'황운하', '박용갑' 의중에 관심 쏠려

  • 승인 2022-03-28 16:40
  • 수정 2022-03-28 17:31
  • 신문게재 2022-03-2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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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사 전경.
현역 단체장이 자리를 비우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본선보다 예선이 치열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군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후보들이 각기 다른 장점과 비전을 내세워 차별성이 눈에 띄는 만큼 누가 당내 '공천 티켓'을 따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지역 정가에선 중구청장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찍이 중구는 현역인 박용갑 청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여야를 떠나 지역 인사 대다수가 기회를 노려왔다. 20대 대선과 겹쳐 물밑작업을 이어오던 후보들은 최근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 후 적극적인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28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유로 중구청장에 도전하지 않은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장은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평오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김 전 의장은 공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병용 전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이번 주 중 출마 선언을 한다. 장소는 여타 후보들이 대전시의회를 찾는 것과 달리 중구를 상징하는 곳을 택할 예정이다. 선거사무소는 BMK 컨벤션에 꾸려 외벽 현수막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송덕헌 전 대전시 정무특보는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나름의 세(勢)를 과시했다.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권 의장은 14일 출마 선언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미룬 바 있다.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이질 않자 출마를 접었다는 소문이 지역에서 나돌기도 했다. 권 의장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의장 사퇴 시기도 고려할 점이다. 물론 중구청장 출마에 대한 저의 뜻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직 링에 들어오지 않은 선수들도 대기 중이다. 먼저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있다. 시의원 재선에 무게를 뒀다는 관측에도 홍 의원의 구청장 도전을 권하는 지지세력이 존재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긴 이르다. 권오철 중부대 교수도 지역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당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공천방식은 미정이지만 현재로선 경선 가능성이 크다. 후보가 몰려 컷오프 후 3자 대결로 진행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구 지역위원장인 황운하 의원은 후보들의 출마를 독려할 뿐 구체적인 선거 계획을 드러내진 않고 있다. 박용갑 청장도 특별한 움직임 없이 구정 마무리에 집중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중구 민주당 한 인사는 "지금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은 오래전부터 중구청장 출마 의지를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들로 이번 지방선거가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지역위원장으로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황운하 의원과 조직력을 갖춘 박용갑 청장의 의중에 따라 당내 경쟁 구도가 출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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