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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대 대전시의회 의원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전직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6·1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 전직 시의원 경험을 살려 질 높은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지만, 자리보전에 급급하고 세대교체 흐름에 역행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해 이들의 도전을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을 끈다.
최근 전직 시의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구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7대 시의회에 입성한 의원들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원휘, 송대윤 전 의원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정용래 청장에게 패한 바 있다. 이후 조 전 의원은 이상민 국회의원 보좌관, 송 전 의원은 조승래 국회의원 상근특보로 활동했다.
이번에 도전하는 지역구는 7대 때와 다르다. 현 지역구 기준으로 조 전 의원은 유성4(전민·구즉·관평)에서 유성3(신안·노은2·3동)으로, 송 전 의원은 유성1(진잠·원신흥동)에서 유성2(온천1·2동·노은1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유성3은 정기현, 유성2는 오광영 의원이 현직이다. 정기현 의원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해 시의원 출마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반면 오광영 의원은 재선 의지를 밝혀 송 의원과 당내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경시 전 의원이 서구2(복수·도마1·2동·정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구2는 자신의 지역구였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복 의원에게 패해 자리를 넘겼다. 김 전 의원은 설욕을 다짐 중이나, 30대인 김진오 대전과학기술대 겸임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경쟁부터 치러야 할 처지다.
6대 시의회에서 활동한 국민의힘 박종선 전 의원은 유성2에 도전장을 냈다. 같은 당 조종황 국민의힘 대전시당 부위원장도 이곳에 도전장을 내 당내 교통정리가 우선이다.
이들은 모두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의정활동과 구정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실제 그동안 쌓아온 인맥과 다양한 정치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자리에 미련을 못 버려 세대교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전직 시의원 경험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공약 발굴, 집행부 견제 등 노련한 의정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회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데, 시의원에 다시 도전한다는 점을 시민들이 좋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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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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