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비공개 정부 기록물 271만건 공개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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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비공개 정부 기록물 271만건 공개전환

의열단 김시현·유병하·유시태 의사 수형인명부 등 공개

  • 승인 2022-03-30 16:1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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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30일 공개한 일제 수형인명부.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비공개로 관리되던 조선총독부 시기 기록물을 포함한 정부 기록물 271만건을 공개 전환했다.

공개 전환된 기록물 중 눈에 띄는 자료는 의열단 단원들의 수형인명부다. 무력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에서 활동하던 김시현, 유병하, 유시태 의사가 포함된 1923년 조선총독부재판소의 수형인 명부로, 죄명이 주소, 출생지, 본적 등과 함께 기재돼 있다.

김시현 의사는 영화 '밀정'에서 공유가 연기했던 김우진이라는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방 후인 1952년에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돼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형으로 감형된 뒤 민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독립운동 판결문, 일본 강점기 학적부, 인사·임야대장·호적 등 행정 기록도 공개됐다. 또 1984년 해운대 도시설계 기록,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관련 기록, 1984~1987년 기술진흥확대회의와 기술진흥심의위원회 기록물 등도 공개 전환됐다.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관련 기록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한 광고사업 종합계획 기록물이다. 시내버스와 택시 광고의 수익금으로 개최 자금을 조성하는 등 흑자 대회 실현을 위해 공을 들인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진흥확대회의 관련 자료에서는 2000년대 한국을 디지털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제기한 것이 주목된다. 이를 위해 전산전문인력 양성, 신소재 국책연구 개발, 반도체 기술 도약 등을 추진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됐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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