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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진=박성효 선거캠프 제공] |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의 주장이다. 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방침이 박 전 시장을 정조준한 기준이란 얘기다. 다른 관계자는 "이렇게 대놓고 떨어뜨리려고 하는 건 진짜 너무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박 전 시장은 총 5번의 선거에 나가 5·6·7회 지방선거에서 패한 바 있다. 방침대로라면 박 전 시장은 공천배제 대상으로 후보로 나설 수 없다. 당장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체로 불공정하다는 반응 속 특정 후보의 '작업'에 당했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온다.
박성효 선거캠프 한 인사는 "경쟁 후보들 가운데 인지도도 가장 높고, 지금껏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지 않았냐"며 "현재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이해할 수 없는 공천기준으로 제외하려 하다니, 대전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기준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사항이 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박 전 시장은 급히 서울행에 올랐다. 그는 중앙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방침의 부당성을 강하게 전달하고, 지역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선거캠프는 동요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박 전 시장의 서울행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방침과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박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돼 대전시장 선거판이 대혼돈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시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에 해당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저밖에 없는 거로 안다"며 "그동안 선거에서 적용된 기준도 아닌 만큼 (저의 출마를 막기 위해) 누군가 다들 열심히 작업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이 부당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들었다. 부당성이 명백한 만큼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수정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선택도 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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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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