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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구 용문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방침 수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
박 예비후보는 "조항이 시정되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다"며 당을 향해 수위 높은 경고를 날렸다.
박 예비후보는 3일 서구 용문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 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배제라는 전례가 없는 기준을 발표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오직 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이 곧 당선으로 불리는 지역구에서는 기득권 타파라는 목적에 부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해온 저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승리한다는 믿음과 전통을 공천관리위원회가 무참히 깨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방선거 낙선에 대해 "2014년 세월호 사고, 2018년 탄핵정국 연장과 북미회담 발표 등 외부악재가 겹치며 연거푸 낙선하기도 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늘 당 지지도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역경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당과 대전을 지켜온 저에 대해 배려는 못할 망정 이 같은 기준을 들이댄 것은 '토사구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기준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최고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공천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인 결정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다른 결론이나 완전히 배제하는 결론이 나온다면 시민, 지지자들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공정경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시정되지 않고 경선 참여가 원천 배제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음을 명백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등 지방선거 공천 기준은 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해당 조항이 수정되지 않으면 박 예비후보는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돼 국민의힘 소속으론 출마 길이 막힌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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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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