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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 홍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양당 모두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후보 선별을 예고한 가운데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들이 얼마나 선출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지방선거 공직 선거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전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후보 선별 기준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접수는 8일 오후 6시까지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공천접수 시스템에서 가능하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대상이고,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공천 작업을 진행한다.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자 검증 작업에서 적용한 기준을 공식 후보자 공모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은 ▲강력범 ▲파렴치 범죄 ▲성폭력 범죄 ▲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 등 7개다. 이외에 일감 몰아주기와 성범죄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갑질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4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광역단체장 접수 기간은 4~6일이고,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중앙당에서 공천 작업을 담당한다.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담당하며 기간은 8일까지다. 민주당과 달리 따로 접수 시스템은 없고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직접 시·도당에 접수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도덕성 기준을 한층 높였다. 살인·강도·방화 등 강력 범죄는 사면 복권됐더라도 원천 배제한다. 강간·아동 청소년 성범죄도 배제된다. 또 ▲고액 상습 탈세자 ▲자녀 입시·채용 비리 ▲본인 및 배우자·자녀의 병역 비리 ▲본인 및 배우자·자녀가 참여하는 시민단체의 공금 사적 유용 ▲본인 및 배우자의 성 비위 ▲고의적 원정 출산 등 5대 부적격 기준을 신설했다.
양당 모두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후보군 라인업이 얼추 마무리돼 현 구도대로 후보 등록을 진행할 전망이다.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군 중 아직 출마 선언이나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은 인사들은 불출마 또는 지방의원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구의원 후보군은 치열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지역별 경쟁률에 따라 시의원 또는 구의원 출마를 아직도 고민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구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번을 받으려는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무작정 찾아가는 후보들부터 특정 시장·구청장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4월 안으로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만큼 공모 뒤 시도당 차원에서 후보 검증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셋째 주에 후보 검증을 마무리한 후 컷오프와 경선 지역 선정과 규칙 발표 등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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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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