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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선거캠프 직원들과 향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장종태 선거캠프 제공] |
장 예비후보가 수많은 나무 중 '향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훼손 논란을 속칭 '돌려 까기'를 위한 목적으로 보는 가운데 장종태 선거캠프는 "순수한 식목일 행사"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장 예비후보는 4일 중구 문화동 한 농원에서 선거캠프 직원들과 식목행사를 했다. 선거캠프는 식목일을 맞아 홍보 겸 내부 격려 차원의 행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역 정가는 이 같은 목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수많은 나무 중 '향나무'를 심고 이를 홍보하는 것이 정치적 목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 논란을 빚었던 옛 충남도청사 부지 내 향나무 훼손을 돌려 까려는 의도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시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 담장을 둘러싸고 있던 향나무 128그루를 무단 폐기했고, 담당 공무원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당내에선 허 시장과 장 예비후보 간 '신사협정'은 사실상 깨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을 지지하는 특정 인사가 SNS에 장 예비후보를 겨냥한 글을 연이어 게시하자, 이에 대응해 장 예비후보도 허 시장에게 각을 세우며 의도가 읽히는 식목일 행사를 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그러나 장 예비후보 측은 순수한 의도임을 강조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향나무가 '역사'와 '청렴'을 상징하는 만큼 다짐 차원에서 심은 것"이라며 "대전시장이 되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대전발전 리더가 되겠다는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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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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