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권력 향한 여야 주도권 경쟁 치열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충청권 지방권력 향한 여야 주도권 경쟁 치열

민주당 대전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유능한 인재 공천 통해 기대 받들겠다”
국민의힘 12년간 빼앗긴 충청 권력 탈환 위해 화력 집중 전략

  • 승인 2022-04-13 15:1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KakaoTalk_20220413_133934973_03
대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사진제공=민주당 대전시당
6·1 지방선거 공천 밑그림이 완성돼가면서 충청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년간 충청 권력을 빼앗긴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충청권 선거를 전략적인 목표로 내걸며 심혈을 기울이고, 새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민주당도 광역단체장 후보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충청권에서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대전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응천·배재정·김태진·권지웅 비대위원과 김민기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대전에선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과 장철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이 배석했다.

비대위는 회의에서 서울시장과 대전 서구청장과 강원 강릉시장, 춘천시장 등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또 충청권 승리를 위한 대책 마련과 15일 발표하는 광역단체장 경선 및 단수 후보 중심의 지방선거 대비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AI-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고 지역 정책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이해도와 역량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철저한 개혁과 참신하고 유능인 인재 공천을 통해 대전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20413_115954429_02
현충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진제공=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은 충청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말 그대로 당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경기도지사 다음으로 충남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과정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선 최약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 반등에 올인하는 전략이었다면 지방선거에선 접전지로 분류되는 충청권에 탈환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을 중심으로 대전과 세종, 충북까지 경선 대진표를 민주당보다 앞서 완성했다. 충남과 충북의 경우 12년, 대전도 2번의 민주당 판세 지선에서 광역단체장을 탈환하고 충청권 전체 판도를 이끌며 세종까지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년이나 충청 지방권력을 빼앗길 정도로 당세나 약해졌지만, 대선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윤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충남을 시작으로 충북, 특히 대전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등 현직 프리미엄을 이점을 최대한 살려 중원을 지켜내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국민의힘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 당선인의 새정부와 함께 하는 지방정부라는 점을 집중 부각해 충청 권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비교 기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선인의 내각 구성과 충청권에 약속한 공약 등의 실행 가능 정도를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