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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사진제공=민주당 대전시당 |
12년간 충청 권력을 빼앗긴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충청권 선거를 전략적인 목표로 내걸며 심혈을 기울이고, 새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민주당도 광역단체장 후보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충청권에서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대전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응천·배재정·김태진·권지웅 비대위원과 김민기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대전에선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과 장철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이 배석했다.
비대위는 회의에서 서울시장과 대전 서구청장과 강원 강릉시장, 춘천시장 등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또 충청권 승리를 위한 대책 마련과 15일 발표하는 광역단체장 경선 및 단수 후보 중심의 지방선거 대비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은 정당 사상 최초로 AI-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고 지역 정책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이해도와 역량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철저한 개혁과 참신하고 유능인 인재 공천을 통해 대전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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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진제공=민주당 대전시당 |
충남을 중심으로 대전과 세종, 충북까지 경선 대진표를 민주당보다 앞서 완성했다. 충남과 충북의 경우 12년, 대전도 2번의 민주당 판세 지선에서 광역단체장을 탈환하고 충청권 전체 판도를 이끌며 세종까지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년이나 충청 지방권력을 빼앗길 정도로 당세나 약해졌지만, 대선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윤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충남을 시작으로 충북, 특히 대전의 권력을 되찾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 시·도지사와 지방의회 등 현직 프리미엄을 이점을 최대한 살려 중원을 지켜내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국민의힘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 당선인의 새정부와 함께 하는 지방정부라는 점을 집중 부각해 충청 권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서도 주요 비교 기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선인의 내각 구성과 충청권에 약속한 공약 등의 실행 가능 정도를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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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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