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컷오프, 박성효와 지지층 어디로 갈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컷오프, 박성효와 지지층 어디로 갈까

공천 탈락 후 자택 칩거… 불출마냐, 무소속 출마냐 고심 중
지방선거 승리 위해 양홍규 시당 위원장 등 측근들 역할 주목
경선 통과 후보측 박성효 모시기 안간힘

  • 승인 2022-04-13 16:12
  • 신문게재 2022-04-14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413155820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4월 3일 중앙당의 3번 낙선자 공천 배제 원칙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제공=박성효 캠프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컷오프된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특히 중앙당의 공천 배제 방침의 피해자가 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는 등 확고한 지지층이 있는 만큼 박 전 시장의 향후 행보에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물론 측근들과 캠프 내 핵심 인사들이 새정부 출범에 맞춰 지방권력 탈환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공천 결정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박 시장 입장에선 사실상 마지막 포효라는 점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인 13일까지 박성효 전 시장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컷오프 여파로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자택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효 캠프 관계자는 "캠프 안에서도 (박 전 시장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침묵이 길어진다는 뜻은 고민이 많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거 일련의 선거보다 좋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분위기에 자칫 박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 등 반발이 선거판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 선거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며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이기도 한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과 박 전 시장 캠프의 핵심 참모들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와 충청 권력 탈환을 위해 박 전 시장의 승복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본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결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양 위원장과 핵심 참보들이 모종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전시장 경선까지 시당위원장으로, 그리고 박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내홍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당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장우·정용기·정상철 세 예비후보 측 모두 조심스럽게 '박성효 모시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모 캠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과거 정치적 인연이 깊고 선당후사 마음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