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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대전시 제공] |
애초 등판 시기를 최대한 늦춰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계획이었지만 중앙당의 경선 결정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22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이 시작되는 만큼 안으론 조직구성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외부적으론 출마 선언과 같은 이벤트로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 3곳 모두 당내 경선을 확정하면서다. 애초 이들은 최대한 직을 유지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중앙당이 경선을 결정하면서 조기 등판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사실 이들 단체장 측에선 경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역으로서 가진 인지도와 상대 후보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단수 공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대 대선에서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서 민주당이 패배한 점도 현역 중심의 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물론 논의 과정에서 단수 공천이 필요하단 의견이 개진됐으나, 경선배제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전해진다. 일주일 정도 앞서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쏠린 관심을 돌리고 흥행 측면에서도 나쁠 게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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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허 시장 측은 상징성과 관심도를 동시에 높일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소박한 방식을 택했다.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대략적인 민선 8기 계획,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하게 밝힐 계획이다. 물밑서 움직이던 캠프도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선대위원장으론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합류해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달 초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출마 선언 일정을 조율 중이다. 2인 경선인 대전·충남과 달리 세종은 3파전인 데다, 결선 투표라는 변수가 있다 보니 내부적으로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18일 경선 후보 등록 사실을 알리며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경선에 임하겠다. 네거티브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당당하게 민주당의 세종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곳 모두 경선 투표는 22일부터 25일까지다. 22일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23~24일은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25일은 권리당원의 자발적 ARS 투표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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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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