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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
두 사람 모두 특유의 저돌적인 정치 스타일과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전투력을 겸비해 치열한 본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청에서 대표적인 정치적 동지로 불릴 정도로 관계 또한 각별해 이들 '콤비'의 출격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21일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이장우, 세종 최민호, 충남 김태흠, 충북 김영환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대전·충남·충북은 국회의원, 세종은 행정관료 출신으로 진용을 갖췄다. 일단 경쟁력 있는 후보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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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왼쪽),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
본선 구도가 짜이면 두 사람이 최전선에서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수성이 아닌 공격자 입장인 만큼 본선 내내 연이은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는 게 유리해서다. 이미 이 전 의원은 연초부터 민선 7기 시정 비판에 열을 올리고, 김 전 의원도 "민주당 도정 사슬을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각별하다 보니, 선거 과정에서 여러 공조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청권 공통 발전과제인 메가시티 조성과 교통망 구축 등 주요 현안을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쪽의 이슈를 서로 번갈아 띄어줘 주목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이들이 현직인 민주당 허태정 시장, 양승조 지사와 정반대 스타일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두 현직 단체장은 신중하단 평과 함께 점잖다는 이미지가 주로 형성돼있다. 반대로 두 사람은 거침없는 화법과 우선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로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어떤 이미지가 지역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선행을 확정한 이장우, 김태흠 전 의원은 각오를 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번엔 단죄의 선거다. 인구가 줄고 기업과 청년이 떠나고 있는 무능과 실정의 대전시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도정의 사슬을 끊어내고 밋밋하고 정체된 충남을 화끈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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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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