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방선거] 행정수도 완성, 먹거리·청년일자리 화두

  • 정치/행정
  • 세종

[미리보는 지방선거] 행정수도 완성, 먹거리·청년일자리 화두

상가 공실 문제....세종예당, 국립세종도서관 규모 등도 논란

  • 승인 2022-04-26 09:42
  • 수정 2022-05-03 10:18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22년 6월 1일은 지방일꾼을 뽑는 제8대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이다. 사상 처음으로 대선과 같은 해에 치르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탄탄한 지방정부 수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지방선거가 여전히 여야의 정치적 패권 다툼의 무대를 벗어날 순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여의도 정치에 끌려다니기만 하던 시대는 분명히 지났다. 중도일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리보는 지방선거] 코너를 통해 올바른 지방정부 수립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의 쟁점과 이슈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춘희, 조상호, 최민호
왼쪽부터 민주당 이춘희·조상호 예비후보,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③ 세종특별자치시장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은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화되고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전으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당초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2030년 세종시 완성을 채 10년도 안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먹거리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확충, 문화 인프라 등 세종시의 당면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6·1 지방 선거를 한 달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세종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역시 세종시가 어느 정도 궤도에 정착함에 따라 도시의 활기와 경쟁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와 교육 인프라 등 소프트웨어 구축을 제1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예산 부담 주체를 놓고 지지부진한 종합운동장도 숙제로 꼽힌다. 당초 목표로 했던 2020년 완공이 무산된 데 이어 2025년 완공도 사실상 어려운 종합운동장 건립은 국비와 지방비 부담을 놓고 여전히 지지부진해 민선 4기 시정에서 반드시 풀어내야 할 난제다.

출범과 함께 숙제로 꼽혀온 신도심 '상권 공실'도 문제다. 세종시는 상가 공실의 문제로 꼽혀온 업종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기관 입주를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 도입을 비롯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됐지만, 여전히 '자가용 중심도시'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숙제다. 건립 주체와 운영 주체 간 이견으로 건립과 함께 규모문제가 제기돼온 여러 시설물도 현안으로 꼽힌다. 건립 당시부터 규모 문제가 제기돼온 '세종예술의전당'과 '국립세종도서관', 그리고 보행교 등은 본격 운영과 함께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온 세종에도 지난 3월 대선에서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면서 민주당의 수성이 이뤄질지, 국민의힘의 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중앙정치에 대한 민심이 그래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이춘희 민주당 예비후보는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세종형 행정수도 신산업 육성과 자족기능 확충, 중앙녹지공간의 세계적 문화예술 클러스터화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책임형 복지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경쟁자인 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재설계와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수도 세종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행정수도·전략산업·첨단제조업에서 각각 5만 개, 총 1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와 세종 돔구장 건설', '어반 아트리움에 국내외 유명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로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에 기술창업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홍대~고대 퓨처밸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과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4대문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