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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6.1지선 충북지사 후보 노영민·김영환. |
역대 충북지사 선거는 야당 후보가 초강세를 보였다.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야당이 승리했다. 이시종 현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올해 6·1 지방선거는 새 정부가 출범한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진다.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위치가 5월 10일부터 바뀐다. 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은 김영환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이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인물론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청주 출신인 노 전 실장과 김 전 의원은 청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3년 선후배 사이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투옥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당 계열로 김 전 의원은 수도권 정치 기반을 바탕으로 4선 국회의원을, 노 전 실장은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다만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부터 정치 노선을 달리하면서 결국은 고향에서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노 전 실장은 대선 패배와 부동산 정책 실패 등 현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만큼 그에 따른 책임 논란이, 김 전 의원은 철새 정치 논란과 공천을 둘러싼 지역 국회의원들 간의 심각한 당내 갈등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정권 중간평가 성격도 아닌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바로 치러지고 대선이 초박빙으로 끝나 여야 후보 중 누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양 당의 지지율과 함께 남은 기간 지지세 확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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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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