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장 선거, 대전 전체 판세 흔들까?… 전통적 강세 vs 유성 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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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장 선거, 대전 전체 판세 흔들까?… 전통적 강세 vs 유성 위기론

대전에서 투표율은 1위·유권자는 2번째 많은 자치구
민주당 지선 전체 흐름 위해 압도적 승리 가져가야
국민의힘 4자 경선 통해 흥행부터 본선 결과 만들기 의지

  • 승인 2022-04-26 16:49
  • 신문게재 2022-04-27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가 대전 전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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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 유성구청장
민주당은 유성구를 대전의 5개 자치구 중 가장 탄탄한 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필수 사수 선거구로 꼽지만, 국민의힘도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유성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해 4자 경선을 붙이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9 대통령 선거에서 유성구의 유권자는 28만 8686명, 투표율은 80.02%를 기록했다. 유권자가 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면서 대전에선 유일하게 80% 투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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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나다순) 권영진, 김문영, 이은창, 진동규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다수 유권자와 투표율까지 높은 유성구청장 선거가 대전시장 선거를 비롯해 대전 전체 선거 흐름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압승해야만 하는 곳인 반면 국민의힘은 당선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표를 뺏어야 하는 선거구인 것이다.

먼저 민주당에선 유성이 허태정 대전시장의 정치적 고향이며, 유성구갑의 재선 조승래 국회의원, 유성구을 이상민 국회의원이 5선 등 장기집권하고 있는 자치구다. 이런 이유에서 민주당은 정용래 현 청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유성에서만큼은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4명이라는 다자 후보가 출마했고,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컷오프 없이 4인 후보 전체 경선을 결정했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전략 공천까지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지만, 경선부터 흥행을 이끌며 본선에서도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경선은 권영진·김문영·이은창·진동규 예비후보가 5월 2일과 3일 양일간 치른 뒤 4일 최종 후보 발표할 예정이다.

유성구청장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민주당 위기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득표로만 역대 대선과 총선, 지선에서 민주당이 초강세로 분류될 정도로 강한 지지를 받아왔지만, 대선에선 유성구갑과 을 지역구에서 절반씩 승리를 나눠 가져갔고 총합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패배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에선 지난 승리 라인인 허태정·정용래 라인이 정해졌고, 국민의힘은 이장우 후보와 함께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다"며 "대전 전체 승리를 위해 유성에서 민주당은 더 크게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고, 국민의힘에선 태풍의 핵으로 만들어 변화 프레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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