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방선거] '전교조 vs 비전교조' 충남교육감 후보 경쟁 치열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미리보는 지방선거] '전교조 vs 비전교조' 충남교육감 후보 경쟁 치열

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 단일화 주목… 조영종 보수진영 2차 단일화 구상 '글쎄'
진보성향 김영춘·김병곤 완주 여부 '변수'… 김지철 교육감 5월 2일 출마

  • 승인 2022-04-27 14:14
  • 수정 2022-04-27 14:5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2년 6월 1일은 지방일꾼을 뽑는 제8대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이다. 사상 처음으로 대선과 같은 해에 치르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충청권 4개 시.도교육감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시.도 교육감을 함께 선출한다.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에 묻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선거의 중요성 만큼은 지방선거 못지않다. 중도일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리보는 지방선거] 코너를 통해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교육감 선거의 쟁점과 이슈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KakaoTalk_20220427_144424340
위·왼쪽부터 김병곤·김영춘 예비후보·김지철 충남교육감·명노희 예비후보 / 아래 왼쪽부터 박하식·이병학·조삼래·조영종 예비후보
④ 충청남도교육감

충남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과 비(非)전교조 후보들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27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보수진영 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조영종 예비후보와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영춘·김병곤 예비후보 등 7명이다. 여기에 전교조 출신인 김지철 현 교육감까지 포함하면 모두 8명이 각축을 벌이는 구도다.

먼저 민선 6~7기(8년) 충남교육을 이끈 김지철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혁신'에 방점이 찍혀있다. 김 교육감은 취임 후 학교혁신 확산과 정착에 힘을 쏟았다. 2014년 당선 후 이듬해 21곳의 혁신학교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122곳으로 확대했다. 또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AI와 5G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 교육 롤모델을 제시했고 도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AI 관련 교재는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원)생을 대상으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실현한 것도 주요 성과다.

물론 그림자도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격차 문제와 충남학생인권조례 도입 부작용 등이다. 보수진영 후보들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무능한 교육행정으로 충남교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직 교육감이 있는 만큼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성공 여부로 꼽을 수 있다.

2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이번 단일화에는 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 예비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 선거에서 후보 난립과 단일화 실패로 지지층이 분열돼 패배를 경험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단일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다.

또 후보별로 온도 차는 있지만 학생인권조례 폐지도 쟁점이다. 학생인권조례 도입 이후 교권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교사들의 생활지도가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윤리가 실종됐다는 이유에서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같은 논리로 현 교육감을 깎아내림과 동시에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단일화에서 이탈한 조영종 예비후보는 2차 보수 단일화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후보들 사이에 이번 선거가 다자대결 구도로 전개될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넘기에 역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경우다. 진보 성향인 김영춘·김병곤 후보의 완주 여부도 변수다. 이들은 본선 득표율이 저조할 경우 선거비용을 돌려받지 못하는 만큼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본 후보 등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2차 보수 단일화는 중도이탈한 조영종 후보에게 부전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후보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현직 교육감이 우세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육감은 5월 2일 도교육청에서 3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