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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태 전 서구청장 |
경선룰을 세 차례나 변경하는 등 후보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현역 시·구의원, 예비후보가 대전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구원등판'을 촉구하면서다.
장 전 청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지만, 민주당이 대전시를 사수하기 위해선 서구청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앙당과 박병석(서구갑) 국회의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서구을)이 어떤 묘안을 내놓을 주목된다.
서구지역 현역 시·구의원, 예비후보 등 16명은 28일 호소문을 통해 "시장 경선에서 현직 단체장(허태정)을 상대로 15%라는 적은 격차를 보인 것은 그만큼 장 전 서구청장에 대한 당원, 시민의 지지와 큰 기대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구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장 전 구청장의 출마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전략 지역으로 선정 이후 청년전략지구란 이름으로 후보자들과 지역 당원들을 혼란스럽게 하며 자중지란을 초래했다"면서 "이를 잠재우고 지방선거에서 서구와 더 나아가 대전의 필승 카드이자 구원투수인 장 전 구청장을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로의 공천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장 전 청장의 전략공천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중앙당과 대전시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청장은 "재선 구청장을 지낸 사람이 시장에 도전하면서 구청에서 나왔는데 다시 구청으로 돌아간다는 건 구민들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런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구는 대전시 전체 3분의 1(34%)에 달하는 유권자가 있는 대전 선거의 핵심지다. 장종태 청장을 중심을 최근 10년간 민주당이 초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면서 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장 전 청장의 대전시장 도전으로 후보 선정에 고심을 해왔다. 중앙당은 서구를 전략선거구를 정했다가 청년전략선거구로 확정했다. 세 차례 선거룰을 변경하는 등 후보자와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 차원에서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장 전 청장이 극구 고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서구청장 선거가 핵심인 만큼 중앙당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정중하고도 엄중하게 출마를 요청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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