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단일화 협의체인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지난달 28일 단일후보로 이병학 예비후보를 선출했지만, 이에 불복한 명노희 예비후보가 2일 현재에도 선거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번 단일화에 참여했던 박하식·조삼래 예비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대조적이다.
![]() |
| 명노희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탈락한 뒤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다. 사진은 명노희 페이스북 캡처. |
명노희 후보는 기존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만큼 로우데이터(Raw Data·원자료)를 공개하라는 입장이다.
명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단일화 정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기존 결과와 반대되는 경우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 후보 중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 3일까지 로우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
| 명노희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탈락한 뒤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다. 사진은 명노희 페이스북 캡처. |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로우데이터 공개는 특정 후보가 불공정하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면 선관위가 해당 여론조사 기관에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필요 시 여론조사 기관은 로우데이터를 선관위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현재까지(오후 2시 기준) 명노희 예비후보로부터 받은 이의 제기 신청은 없었다"고 했다.
포럼 관계자는 "로우데이터를 얻기 위한 시작점은 여론조사 결과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후보의 이의제기 신청"이라며 "명노희 후보에게 똑같은 얘기를 수차례 전달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특정 후보의 이의 제기가 선행돼야 하지만, 명노희 후보는 현재까지 행정절차와 관련된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지역교육계 관계자는 "사실상 본 후보로 등록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며 "또 다른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는 3일 오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단일화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흥수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