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쟁 스타트… 지역별 선거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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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쟁 스타트… 지역별 선거전 '가속도'

조직확장, 세몰이에 맞불 기자회견도
정책발표로 차별화 시도까지, 열기 후끈
12~13일 후보 등록, 19일 공식선거운동

  • 승인 2022-05-02 16:08
  • 수정 2022-05-03 08:30
  • 신문게재 2022-05-0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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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광장서 대전선거관리위원회가 '1인 7표' 온 동네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는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6·1 지방선거 여야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짜이면서 지역별로 선거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책발표로 여론의 관심을 끄는 공중전에서부터 조직 단결과 과시 목적의 세몰이까지 각종 선거 행보가 본궤도에 오르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지방선거 '메인 이벤트'인 광역단체장 대진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모두 완성됐다. 앞서 본선 후보 확정이 완료된 지역들도 있었지만, 언론의 주목과 관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일정은 대부분 1일 이후로 미뤄둔 상태였다.

지방선거를 30일 앞둔 2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일제히 몸풀기에 나섰다.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선거 슬로건을 발표했다. 슬로건은 '다시 한번 좋은 선택!'으로, 연임에 성공해 민선 7기 시정을 8기로 이어가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시정의 연속성을 내세워 시민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목적도 담겼다. 3일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문화·관광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365일 문화·웹툰 콘텐츠 창작·유통으로 붐비는 문화산업 도시 조성, 철도 역사문화와 대전 0시축제를 테마로 한 사계절 24시 심야 관광 경제 구상을 내놓으며 "노잼도시 대전을 문화·관광 허브로 사람이 모이는 '심쿵대전'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민주당 양승조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첫 일정으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를 찾은 뒤 금산과 논산에서 지지세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예비후보 등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향해 "한마디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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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왼쪽 아래)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조직확장을 꾀했다. 80년생인 권용태 천안시장 예비후보를 청년대표로 영입해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충남 인구의 24%인 청년 목소리를 담을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며 "권용태 청년대표는 김태흠의 '부캐'로서 2040세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진표가 완성된 세종에서도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본선행을 확정지은 민주당 이춘희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읍면지역에 2개 미니신도시를 건설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나성동 백화점 부지를 복합 개발해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행복도시에서 조치원을 연결하는 신규 도로를 1개씩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교육, 경제, 복지 분야 추가공약 발표로 맞불을 놨다. 최 후보는 "세종을 교육특구 시범지구로 지정하는 등 세종을 사실상 교육특례시로 만들겠다"며 "현재 KTX가 하루 8회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는 조치원역에 KTX 열차를 정차시켜 세종의 관문역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대결이 성사돼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김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의 특별고문이었다는 점에서 '문심과 윤심'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게 전개 중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2~13일 후보자 등록 신청과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후보자들에게 남은 시간은 사실상 촉박하다"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지역별로 선거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세종=오희룡·내포=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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