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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 서구청장 후보로 5월 2일 최종 결정된 장종태 전 서구청장. |
당사자들의 불만이 최고치에 다다르고 당내 분열 양상으로까지 이어져 대전시장과 자치구 단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 캠프들의 위기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 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각종 파열음이 나고 있다. 공천 방식의 일방적 변경, 1차 경선 불복에 재심 요청과 수용 그리고 최종 예비후보의 갑작스러운 중도사퇴, 여기에 최소 선거인단 구성도 못 해 후보 선출이 중앙당 의결로 넘어가 버린 상황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의결을 거쳐 2일 대전 서구청장에는 장종태 전 청장, 동구청장에는 황인호 청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장 전 청장의 경우 서구청장 공천 방식이 전략선거구 지정-청년전략선거구 확정-전략공천으로 공천룰이 지속 변경되면서 이뤄졌다. 대전시장 경선 패배 이후 풍문으로만 돌던 '장종태 리턴설'이 결국 현실화됐고, 최종적으로 장 청장의 서구청장 3선 도전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김인식 시의원은 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십여 년간 몸담았던 당의 무게를 오늘부로 내려놓고자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가 이후 재차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공정 경선을 공식 요구한 지 일주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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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동구청장이 4월 1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재선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이현제 기자 |
동구청장 경선은 최소 선거인단 부족으로 결국 대전시당 공심위에서 결정짓지 못하고 최종 후보 결정을 중앙당으로 넘기게 되기까지 됐다. 기초단체장 경선임에도 200명의 최소 선거인단도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동구 장철민 지역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부정적 여론으로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중앙당에서는 개별 심사 없이 경선에서 여론조사로 모집한 권리당원 표심을 100% 반영해 최종적으로 황인호 동구청장을 후보자로 결정했다.
중구의 경우 김경훈 후보가 최종 확정됐음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5인 경선 후 결선투표 2인 경선에 오른 이재승 예비후보가 돌연 경선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앞서 5인 경선도 시당 공관위에서 결정한 3인 경선을 컷오프된 후보자들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치러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대전시장 선거부터 다른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 기초단체장 캠프 관계자는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어도 대전 민심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대전의 선거 분위기도 나쁘지만은 않았다"며 "다만 대전뿐 아니라 다른 지역 공천 갈등과 경선 불복 등의 각종 문제가 터지는 부분이 결국 선거 결과에서 좋은 영향으로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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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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