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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전 부장판사. |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국민의힘 장동혁 전 부장판사 간 맞대결이다. 보령·서천이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적 특성에 더해 서해안 벨트 중심지라는 점에서 지선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김태흠 전 국회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 후보로 장 전 부장판사를 공천했다. 장 전 부장판사는 2020년 총선 당시 대전 유성구갑에 도전장을 냈으나, 현역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경선에 나섰지만 본선에 오르진 못했다.
그러나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가 그에겐 기회가 됐다. 보령 출신이자 대천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 '양시'를 패스하고 대전지법과 서산지원 판사, 인천지법과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이력이 경쟁력을 받쳐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당에서도 보령·서천이 서해안 벨트 핵심지역이면서 여소야대 정국 개편으로 의석수 하나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장 전 부장판사를 출격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전략 공천했다. 나 전 부지사도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등을 지내 스펙에선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또 오랜 기간 지역 활동에 힘써 장 전 부장판사에 비해 인지도와 지역조직 측면에선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인구가 많은 보령이 아니라 서천이 고향이란 점이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나, 21대 총선에서 김태흠 전 의원에게 1.73%p 격차로 석패한 만큼 이번 보궐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나 전 부지사는 "오직 보령과 서천 발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만큼 간곡히 호소드린다. 나소열에게 기회를 달라"며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곳곳에서 여러분을 만나겠다. 보령과 서천 모두에게 받은 사랑, 반드시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령·서천이 충남에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지만,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도지사나 지역 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돌아가는 점이 변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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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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