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종시장 후보 ‘행정수도 세종’ 놓고 신경전

  • 정치/행정
  • 세종

여야 세종시장 후보 ‘행정수도 세종’ 놓고 신경전

이춘희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VS 최민호 '첫 국무회의 세종개최는 행정수도 완성 시그널

  • 승인 2022-05-12 10:54
  • 수정 2022-05-12 15:03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KakaoTalk_20220512_100020342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후보가 12일 선거사무소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신구도심 균형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들이 ‘행정수도 세종’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정치·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한 반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세종 첫 국무회의는 행정수도 첫 관문’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2일 용산 임시국무회의 개최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하게 여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무회의는 ‘국무총리와 다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히 여는 임시 국무회의’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는 즉각 환영했다.



최 후보는 12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 첫 국무회의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는 첫 관문을 여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 충청권 공약 실천의 첫 단추를 꿰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첫 국무회의를 계기로 세종에서 국무회의가 자주 열릴 것"이라며 "이는 윤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하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2_092959
최민호 국민의 힘 세종시장 후보가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이춘희 후보도 세종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헌법 명문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신·구도심 균형발전 5대 공약'을 발표하며 "'행정수도 세종'을 헌법에 담아 더 이상 위헌논란과 시비가 없도록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발맞춰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거나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 특위에서 2027년까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을 건립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새 정부가 지역공약 이행방안으로 확정한 만큼 새 정부·국회와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4년 내 세종시 인구가 50만명이 되면서 시청에서 정책과 집행, 민원서비스를 다 같이 담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부권 주민과 기업, 농민들에게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청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