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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희<사진 왼쪽>, 이병학 후보가 충남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대해에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며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
이병학 후보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명노희 후보의 결심으로 중도보수 단일화가 완성됐다"면서 "개인적인 실리가 아닌 대승적인 차원의 명분을 선택해 준 명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은 제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을 몰아내기 위해 당당히 링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3일 마감된 공식 후보등록에 명노희 후보가 신청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단일화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 것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공주에서 열린 이병학 후보 지지선언에 박하식·조삼래 후보만 참석했을 뿐, 명노희 후보가 참석하지 않으며 '지지 여부'에 의구심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본보가 확인해본 결과, 명노희 후보는 이병학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병학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랬냐(몰랐다)"며 웃음으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는 결국 이병학 후보의 일방적인 해석일 뿐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4파전으로 치러질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명노희 후보의 '진정한 지지선언'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후보로 등록한 김영춘·김지철·이병학·조영종 후보 모두 천안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만큼, 표심을 나눠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으로 인구 수가 많은 서산지역의 표심이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명 후보는 앞선 2018년 교육감 선거 당시 서산·태안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당시 서산에서 42.02%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지철 후보(33.94%)를 8.08%p 앞섰고, 태안에서도 41.23로 3.12%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후보 4명 모두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천안의 표심을 나눠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출신이라는 것이 득표율에 모두 반영되진 않겠지만, 명 후보의 지지선언은 후보들에게 참기 힘든 유혹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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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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