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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구청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
20대 대선 이후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민주당 지선을 총지휘하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갖춘 만큼 다소 주춤했던 민주당 후보들의 현역 프리미엄을 끌어 올리고 대전 전체 여론까지 흔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22일 오후 2시 40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유세엔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해 세(勢)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고문은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 현안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민영화, SOC 지분매각 등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민영화 저지를 강조했다.
이재명 고문은 "대통령만 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약속한 수많은 정책을 국회가 입법하고 대전 시장과 지방정부가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며 "(민자유치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영화 한다고 말 한 적이 없다고 하지 말고 민영화 안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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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민주당 허태정 시장시장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
민주당은 이 고문의 지원사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대선 패배 이후 다소 식었던 지선 승리 기대감을 이 고문의 대중연설을 시작으로 '샤이 진보층' 끌어 올리기까지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 전체 승패를 좌우할 서구에서 유세를 펼쳐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까지 어느 정도 '이재명발(發)' 바람을 받게 되면서 '서구 승리-대전 승리' 연결고리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반면 효과가 미비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시절 1박 2일 대전 일정을 소화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앞서 대전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는 점에서 이번 이재명 고문의 현장 유세로 선거 판세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 상임고문의 방문이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뤄져 다시 바람을 일으키기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단 의견도 없진 않다.
민주당 이재명 고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과 중앙 정치권 차원의 충청권 지원 유세를 두고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결국 충청과 대전의 여론은 우리 동네 현안 문제에 대한 정당의 관심도가 얼마나 깊은지에 따라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당의 경우 대전과 충청권 공약을 얼마나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속도를 내는지, 그리고 민주당에선 여전히 홀대받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새 정부로 관철하려 하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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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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