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이재명발' 바람, 선거 앞 대전 판세에 영향 미칠까?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이슈메이커 '이재명발' 바람, 선거 앞 대전 판세에 영향 미칠까?

둔산동 타임월드서 민주당 후보들과 집중유세
민주당, 샤이 진보 결집 등 이재명 바람에 기대
시간 부족, 윤석열 정부 출범에 효과 반감 관측도

  • 승인 2022-05-22 16:01
  • 수정 2022-05-22 17:2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522155249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구청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전·충청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민심의 변화가 얼마나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 대선 이후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민주당 지선을 총지휘하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갖춘 만큼 다소 주춤했던 민주당 후보들의 현역 프리미엄을 끌어 올리고 대전 전체 여론까지 흔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22일 오후 2시 40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유세엔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해 세(勢)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고문은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 현안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민영화, SOC 지분매각 등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민영화 저지를 강조했다.

이재명 고문은 "대통령만 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약속한 수많은 정책을 국회가 입법하고 대전 시장과 지방정부가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며 "(민자유치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영화 한다고 말 한 적이 없다고 하지 말고 민영화 안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lip20220522155305
22일 민주당 허태정 시장시장 후보가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고 일할 일꾼들을 선택해달라. 대전 발전을 가장 가로막는 단임제 시장 끝내고 연임 시장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 고문의 지원사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대선 패배 이후 다소 식었던 지선 승리 기대감을 이 고문의 대중연설을 시작으로 '샤이 진보층' 끌어 올리기까지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 전체 승패를 좌우할 서구에서 유세를 펼쳐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까지 어느 정도 '이재명발(發)' 바람을 받게 되면서 '서구 승리-대전 승리' 연결고리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반면 효과가 미비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시절 1박 2일 대전 일정을 소화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앞서 대전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는 점에서 이번 이재명 고문의 현장 유세로 선거 판세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 상임고문의 방문이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뤄져 다시 바람을 일으키기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단 의견도 없진 않다.

민주당 이재명 고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과 중앙 정치권 차원의 충청권 지원 유세를 두고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결국 충청과 대전의 여론은 우리 동네 현안 문제에 대한 정당의 관심도가 얼마나 깊은지에 따라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당의 경우 대전과 충청권 공약을 얼마나 이행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속도를 내는지, 그리고 민주당에선 여전히 홀대받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새 정부로 관철하려 하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2.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